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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과 관계에서 우리는 수많은 인연과 끈을 가지고 있다. 끈의 매듭을 가위로 끊어내기 보단 힘들고 어렵더라도 풀어야 하듯.... 인연도 잘라내기 보단 푸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혹시나 얼키고 설킨 삶의 매듭들이 있다면 하나 하나 풀어가야 한다. 이 세상은 혼자 살아가는 것이 아니고, 인연과 연분속에서 더불어 사는 것이므로, 잠시의 소홀로 인연이 끊겨 후일 후회하고 아쉬워한들 무슨 소용이 있으리요. 인연의 끊고 자르는게 아니라 푸는 것이요, 삶의 고리도 끊는것 아니라 풀어야 한다.
기쁨과 슬픔이 함께한 날! 홍천 충도 조카 외동아들 인균이가 오늘 결혼식을 올렸다. 서울에서 직장생활을 하며 만나 처자와 백년가약을 맺은것이다. 코로나가 더욱 기승을 부려 2.0단계의 주의기간이라 하루 500여명이 넘는 확진자가 나오는 시기라 아주 조심스럽게 예식을 치렀다. 마스크를 쓰고 떨어져 앉았고 예식후 식사도 하지 않고 왔다. **************************************************** 거실 벽시계가 오후 6시가 넘어서 오늘 혼주인 충도 조카에게서 전화가 왔다. 난 오늘 결혼식에 대해 이야기하려는 줄 알고 수고했다며 며느리를 잘 봤다고 덕담을 했는데.... 이제 안좋은 이야기를 해야겠단다. 뭐냐고 하니까 현옥이가 운명했단다. 3년여가 넘게 폐암으로 힘든 날들을 보내더니 기여이 하늘나라로 떠..
자전거 사고로 입원 2020년 11월16일 오전에 거두리에 위치한 '박관영 정형외과'에 진단검사를 받고 입원을 했다. 목,어깨,허리,손 x-ray 사진을 찍어보았더니 뼈에는 이상이 없단다. 교통사고는 근육과 인대가 염증이 있거나 늘어날 수 있다며 물리치료를 받으란다. 입원을 할거냐고 하기에 마침 영숙도 멀리 친구 상가집에 갔기에 입원하기로 했다. 308호 4인실. 이미3명이 입원해 있고 가운데 한 침상을 배정받았다. 세면도구와 속옷, 충전기,실내화 등 짐을 간단히 챙겨서 오후 4시에 입원을 했다. 오전에 어깨와 손을 물리치료 받고, 오후엔 허리와 목을 치료 받았다. 매끼 나오는 식사도 깔끔하게 나오고 담당 간호사들도 나이도 지긋하고 친절하여 좋았다. 함께자전거를 타던 친구들이 문병을 와 주었다. 아들과 딸들에겐 알리지 않았..
자전거 사고 황사가 있어 하늘이 부옇게 흐혀보이지만 햇살이 밝고 따듯해 보인다. 점심을 먹고 자전거를 타고 밭에 가서 일을 좀 하려고 했건만 예기치 않은 사고로 돌아오고 말았다. 천천히 자동차들이 깊옆에 주차돼있는 옆을 자전거를 타고 지나가려는데 난데없이 운전석 차문이 열려며 사람 멀리가 나와 어떻게 대처할 시간도 없이 차 문짝을 들이받고 나가 떨어졌다. 운전자는 쓰러진 나를 부축할 생각도 안하고 바라만 보고 있어 내몸을 누루고 있는 자전거를 밀치고 일어났다. 다행히 크게 아프고 다친데는 없는것 같은데 왼쪽 가슴쪽이 좀 아픈것 같았다. 자신의 잘못은 제쳐두고 나보고 빨리 달려와서 문 여는것도 못보고 부딪힌거란다. 참 어이가 없었다. 그래도 큰 부상이 없고 자전거도 망가진데가 없기에 다행이다. 병원에 갔더니 마침 토욜..
햇살 좋은 날 호반에서 가을이 물러나며 겨울이 바톤터치를 하는 11월 13일 금요일 오후에 코로나가 다시 폭발적으로 증가해 200여명에 육박한다는 소식이 있어 모두들 밖에 출타를 삼가하고 크고 작은 모임들도 연기하거나 취소한는데, 창밖에 햇살이 너무 좋고 따사롭기에..... 과일 몇 개와 오메기떡 두어개, 보온병에 따끈한 차도 준비해서 서면 애니메이션 박물관으로 드라이브를 떠나 의암호반의 잔잔한 호수를 바라보고 아직 덜 떨어진 붉은 단풍잎도 감상하면서 여유롭게 차를 몰았다. 박물관 뜰에 전시된 만화 캐릭터들을 감상하다 몇컷 사진도 찍고 소나무밭에 놓인 긴의자에 앉아 솔향도 맡으며 갑갑한 생활도 잠시 잊기도 했다. 잔듸밭에 놓인 테이블에 싸가지고 온 과일을 깎고 따듯한 녹차 한 잔에 달달한 비스켓과 제주도에서 사온 오메기떡을 먹..
용,범 모 묘지 이장 2003년 부터 안장되어있던 묘지를 올 4월 11일 동생 수경이가 옛날 자신과 소비.소민에게 잘 해 주었던 정을 생각하고 장비와 경비를 들여 예쁘게 보수하고 사초를 했지만... 문중땅이라 여겼던 땅이 팔리는 바람에 부득이 이장을 해야만 했다. 부모님과 형님 내외분이 안장되어 있는 곳에 이장을 해야하겠지만 이곳도 언제 팔릴지 모르는 불확실성 때문에 아들들이 아예 춘천의 민간 공원묘원으로 이장하기로 하고 8기가 묻힐 수 있는 가족묘자리를 2천만원에 매입했다. 위가 좋아 전망도 있고 해도 잘 들어 좋다. 좋은 곳에 안장할 수 있어 내 마음도 기쁘고 홀가분하다. 새집에서 더욱 영면했으면 좋겠다.
전기자전거를 사다. 오랫동안 사려고 맘 먹고 여러사이트에서 여러가지 전기자전거를 찾아보다가 바테리가 커서 멀리 갈 수 있고 접이식이라 전철이나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으며, 무게가 가볍고 예쁜모양을 고르다가 거금 126만원을 주고 biro 제품을 샀다. 늘 아내와 함께 자전거를 타는 모습을 그려왔는데 별로 탐탁치 않는 아내에게 자전거를 샀다고 했더니 걱정부터 한다. 어제 주문한 자전거가 오후에 배달되어서 박스를 열고 아내와 함께 꺼내보았다. 아담하고 예쁘장한게 아내 영숙의 맘에도 드는가 보다. 오늘 내가 먼저 시운전을 해보고 아내에게 잘 가르쳐주어 함께 탈 수 있도록 해야겠다. 힘들다고, 자전거가 커서 내리기가 어렵다며 함께 라이딩을 싫어했는데 이젠 전기모터의 도움을 받아 힘이 적게 들고 바퀴가 작아 타고 내리기 좋으니 불..
두번째 암시술을 하고.... 지난 3월 17일에 위에 생긴 선종을 제거하고 3개월 뒤인 6월 4일 내시경 경과 관찰을 하여 보니 또다른 부위에 약 1cm 크기의 혹이 발견되어 조직검사를 하여 6월 19일 결과를 보러갔더니 암으로 판정이 났었다. 아내와 아들들이 걱정을 하며 서울 아산병원에 예약을 하고 ct사진과 검사지를 복사해 아산병원에 갔더니 아직 작아서 지나번 같이 간단한 시술로 제거하면 된다기에 지난번 집도한 백광호 교수를 믿기에 춘천에서 시술을 하기로 했다. 예약했던 7월 7일 09시 30분 입원 준비를 하고 병원에 가서 본관 510호실에 입원을 하였다. 10시 10분경 신장,체중,기타 병력등을 측정해 기록하고 10시 30분경에 금식에 따른 영양제와 수액을 주사한 뒤 마약성 패치를 오른쪽 어깨부위에 붙이고 피검사용 채혈을 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