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물러나며 겨울이 바톤터치를 하는 11월 13일 금요일 오후에
코로나가 다시 폭발적으로 증가해 200여명에 육박한다는 소식이 있어
모두들 밖에 출타를 삼가하고 크고 작은 모임들도 연기하거나 취소한는데,
창밖에 햇살이 너무 좋고 따사롭기에.....
과일 몇 개와 오메기떡 두어개, 보온병에 따끈한 차도 준비해서
서면 애니메이션 박물관으로 드라이브를 떠나
의암호반의 잔잔한 호수를 바라보고 아직 덜 떨어진 붉은 단풍잎도 감상하면서
여유롭게 차를 몰았다.
박물관 뜰에 전시된 만화 캐릭터들을 감상하다 몇컷 사진도 찍고
소나무밭에 놓인 긴의자에 앉아 솔향도 맡으며 갑갑한 생활도 잠시 잊기도 했다.
잔듸밭에 놓인 테이블에 싸가지고 온 과일을 깎고
따듯한 녹차 한 잔에 달달한 비스켓과 제주도에서 사온 오메기떡을 먹으며....
행복한 시간을 가졌다.
오늘도 아내와 아주 소소한 행복을 느낄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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