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속하게도
제주도와 남부지방에는 시간당 50m/m가 넘는 비가 내렸다는데...
내가 사는 곳 강원도 지방에는
햇살이 쨍쨍 한 여름날씨다.
아침에 밭에 나가 이랑에 골을 파고
흠뻑 스며들게 물을 주고
다시 이랑을 고르고 비닐 멀칭을 하기 위해
양옆에 흙을 파 놓고 ....
눈속으로 눈물인지 땀인지 흘러들어가
따갑고 쓰리다.
잠시 새로 사서 설치한 파라솔 그늘 아래서
물 한 잔 마시고 땀을 식혔다.
한 시가 다되어 아내의 파란 차가 나타났다.
기다리고 기다리던 아내다.
아내가 해온 점심을 먹고
아내와 둘이 비닐 멀칭을 했다.
땀이 줄줄 흐르고 허리도 아프다.
아내와 함께 일하니 힘도 덜 들고 재미도 있다.
혼자보다 둘이 좋다는 걸 또 실감한다.
고추모 100포기, 옥수수 모 한 판, 호박5포기, 가지 5포기, 상추 5포기
고구마 한 단,청량고추묘 20포기를 사다 물을 주고 왔다.
작년에는 고추농사를 탄저병으로 망쳤는데...
올해는 미리 예방약을 잘 쳐서 병없이 잘 길러야 하겠다.
비가 좀 왔으면 얼마나 좋으랴.
내일은 오늘 사온 묘종을 정성들여 심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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