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소화3 ;2007.08.31)
토담위에 능소화가 만발했다.
낡은 흙담을 주황빛 능소화가 뒤덮어 떨어져나간 흔적을 덮어준다.
흙담도 아름답고 흙비치의 능소화도 아름답다.
근 10여일을 짬짬이 매달려 완성했는데.....
오늘 친구가 장어구이 먹고 힘내라며
함께 카풀하는 팀원에게 저녁을 샀다.
별것도 아닌데 감사하다며 아무것도 베풀지 못한 우리를 무안하게 한다.
사람이 산다는게 관계와 관계 속에 얽히고 설키며
정을 주고 받는것인데......
잠시 작은것으로 감동하게 만든 연숙 친구가 고맙고 감사하다.
살가운 우정과 든든한 영양덩어리 민물장어 모두
나에게 삶의 즐거움을 느끼게 해 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