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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설수설

매운탕에 우정을....

매운탕에 우정을 담아.....

아침 운동을 끝내고나니

2년전 내가 베푼 해장국을 잊지못해

오늘 꼭 아침을 사겠다는 선배가 있어

늘 함께 운동하고 아침을 먹던 파트너를 챙기지 못하고

감자탕집으로 갔다.

하필이면 뒤따라온 우리 팀 여인이 있어

아침을 먹으면서도 뒤통수가 간지럽다.

 

정년을 넘긴 선배들의 따듯한 정도 잊지못해

함께 어울리다보니 저녁 약속까지 했고

아침 소맥에 맥이 풀려 한잠 자고

홍천에서 있은 6촌 형님의 아들장가 보내는데

서둘러 참가해 축의금만 전하고

형수님 한서제 열리는 운동장 입구에 내려드리고

춘천으로 돌아와 한잡 푹  자고

저녁 준비를 해 놓고 약속 장소로 나갔다.

어렵게 잡은 고기로 매운탕을 끓어놓으셔서

 아주 즐겁운 분위기에서 맛나게 먹고

즐겁고 행복한 기분으로 돌아왔다.

오늘

행복하였고 보람있었다.

내 삶에 있어서 영숙이를 빼놓을 수 없고

영숙이의 넓고 포용적인 마음에 마음을 놓고 행복해 하며

함께 할 머지않은 그날을 고대하며

오늘도 바람과 기대속에서 하루해를 보냈다.

내 생을 누구에게 의지하고 내맡겨놓고

마냥 기다리는게 아니라

하루하루를 나름대로 즐기고 행복하게 누리면된다.

내 생을 남에게 의지하지말고

누구때문에 힘들다, 고달프다 애기하지 말자.
자신의 생은 자신에게 달렸으니까.

 

내일도 어김없이 찬란한 가을 해는 뜨리라.

예쁘고 귀여운 아이들은 또 날 기다리고 있으리라.

그 아이들에게 행복을 줄 사람이 바로 나 이리라.

너희가 있어 내가 있고 내가 있어 너희가 행복하리라.

남의 자식의 행복만 생각지 말고

내 품에 있는 소비와 소민의 행복도 생각해야지.

오늘도 오겠다는 아빠의 약속을 믿고

하염없이 고대하고 기다린 소비와 소민이가 아처롭다.

아이들과 한 약속만큼은 꼭 지켜야 하는데....

 

행복하고 즐거웠던 시월십사일!!

오래 기억하고 싶은 날이다.

찬란한 가을 햇살과

두텁게 누리고 싶은우정을 상상하며

오늘 하루를 마무리 하고 싶다.

오늘이 태양이 밝았기에

낼의 태양은 더욱 찬란하리라 예상하며

너와 나의 인생도

오늘보다 낼이 더 찬란하고 즐거우리라 여기며

편안하고 안온한 밤 되시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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