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이 모두 돌아간 교실에서
PC로 작업을 하다가 슬슬 졸음이 찾아오기에
교실 창가에 서서 높아진 가을 하늘을 올려다 봤다.
구름 한점 없이 새파란 하늘
선풍기와 에어컨을 모두 틀어놔도
땀방울 등줄기를 흐르던 한 여름의 하늘과
색깔이 다르고 높이가 다르고 느낌이 다르다.
그 파아란 하늘에 잘 어울리는 그림이 바로
분홍,하양,자색,보라 ....
각양각색의 코스모스꽃 길이다.
햇살이 밝고 따스han 운동장에서
축구 연습을 하는 어린이들의 움직임도 경쾌하다.
이 가을, 파아란 하늘,코스모스
그리고 고독을 아는 남자.
가을은 남자의 계절이란다.
괜실이 외로와지고 슬퍼지고 허전해 지는...
강한척, 씩씩한척 위선속에서
눈물이 나와도 맘껏 울지못하는 남자의 계절!
이 가을을 맘이 통하는 어느 여인과
사랑의 밀어를 나누며
코스모스 핀 길을 걸어보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