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횡설수설

조석지변

소비가 콜록콜록 기침을 많이 하고 있다.

조석으로 기온이 변해서 편도가 약한 소비가 젤 먼저

감기가 든 것이다.

 콜록거리는 소비에게 큰 아빠로서

따듯한 위로와 도닥이는 손길을 건네야 한건만

'몸 관리를 잘 못해서 감기가 젤 먼저 들었구나'

 라는 핀잔섞인 말로 대신 했으니

소비가 얼마나 서운하고 섭섭했을까?

병원에 다녀온 뒤 그저 밥 먹고

'약 먹었니?'

하고 관심있는 척 묻는것이 큰 아빠의 전부였다.

소비가 생각하는 큰 아빠에 아주 많이 못 미치는 행동이요

마음 씀씀이였으니 오늘 저녁 퇴근하면 따듯한 눈길과

포근한 가슴으로 꼭 안아주고 약도 챙겨 먹여야 하겠다.

 이번 나의 작은 수술을 싯점으로

영숙씨가 나에게 보인 정성과 사랑을 아들들도 눈으로

확인했고 느꼈을 것이다.

 소비와 소민에게도 잘 대했고  스스로 우러나와서

집안일을 쉬지않고 하는 모습을 보았을 것이다.

충용이가 우선 마음을 열어보였고,

충범이와 며느리의 의견은 묻질 못해 알수가 없다.

 가볍게 생각하도 단순하게 생각했던 나의 재혼 문제가

당장 코앞에 닥아드니 할 일과 과정이 많다.

차근차근 생각해서 처리해 나가야 할것 같다.

'횡설수설'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배트민턴  (0) 2006.09.16
주말  (0) 2006.09.16
높아진 가을 하늘을 보며...  (0) 2006.09.13
옛님이 생각나서...  (0) 2006.09.07
가을 하늘  (0) 2006.09.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