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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에서...

나이 !

손녀 예서와 자윤이가 공부하고 있어요.


2019년 1월 3일, 새해라고 한 살 더 먹었다고,

엇그제보다 뭐가 달라도 달라야 한다며

마음가짐을 달리해 보고 사소한 계획이라도 세워보라고들

야단들이다.

아무런 계획없이 새해를 맞으면 않된다는 듯이

무계획도 좋은 계획이건만...

나야말로 지난해를 돌아보며 좋았던 일보다

안좋았던 일들이 먼저 생각나는게,

아내의 교통사고와 입원, 나의 무릎 반월판 시술 같이

다치거나 아팠던 일들이 떠오른다.

올해는 그런 사고나 질병들이 나와 내 가족에게는

아무리 작은일이라도 없었으면 좋겠다.

예순 일곱! 만 66세!

현실에서 할일이 없이 뒷방으로 물러나 있는 노년!

아직까지도 늙었다고, 노년이라고 말하기 싫고 생각도 하기 싫건만

밖에 나가면 흰머리칼과 벗겨진 이마, 깊어진 주름으로

시내버스 좌석을 양보 받거나  할아버지라는 호칭이 들려온다.

지금 세상에 육십대는 청춘이라고 어거지를 써 보아도

세상이 늙었다고, 나이 많다고 할배로 불러준다.

하지만,

나 혼자만이라도 아직 젊어서 하고 싶은 일들이 많고

가보고 싶은 곳이 많고, 겪어보고 싶은 일도 많기에

다 될지는 모르지만 새 해가 되어 작은 계획을 세워본다.

따듯한 봄이 되면 아내와 같이

안되면 나 혼자라도 여유있게

내가 살던 강원도가 아니고 경상도, 전라도로 또 충청도로

여행을 떠나야 겠다.

자전거로 도시의 이곳저곳을 아주 천천히 돌아보고

시골길도 달리면서 그곳 사람들의 삶도 훔쳐봐야지.

오늘,

4km의 거리를 걸었고, 24.5km를 자전거를 탔다.

햇살이 밝고 따사하여 밖에서 운동을 하니 너무 상쾌하다.

오늘도 잘 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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