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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에서...

아들과 영화관에 가다.


(춘천 메가박스 상영관 2019.01.05)


(맏아들 충용이와 영화가 끝나고 2019.01.05)


기분좋은 아들과의 영화구경!

저녁식사를 하려는데 전화가 왔다.

"아버지, 영화보실래요?"

갑자기 영화를 보겠냐는 충용이의 물음에

"웬 영화냐?  갑자기"

"영화표가 2장 생겼는데 저하고 같이 가 보시죠"

"영화 좋지 그럼 가 보자"

7시 50분까지 가야하는데 석사동까지 모시러 오겠단다.

오랫만에 그것도 생전처음 아들과 함께 영화를 본다는게

신나고 설레기도 했다.

영화 제목은 요즘 한창 1,2위를 달리는 '아쿠아맨'이란다.

감동을 주거나 오래 기억에 남을 스토리있는 영화가 아닌

오락성이 강한 미국판 영웅을 또 하나 탄생시키는 영화인것 같다.

인간과 바다의 속 나라와 인간중에

아틸란테스 국에 여왕이 부상을 입고 바닷가로 밀려와

등대지기에게 발견되고 치료를 받으며 사랑을 하게 되어

인간을 잉태하여 아들을 낳고 남편과 아들을 살리기 위해

여왕은 다시 바다속 아틸란티스로 돌아간다.

차별과 멸시속에서 인간들과 교육을 받으며 자라고

성인이 되면서 어머니가  보낸 용사에게

갖가지 무술과 지혜를 전수받는다.

바다속에 6개국이 연합하여 육지나라와 전쟁을 벌리려는

배다른 동생의 야망을 물리치고 평화를 찾기위해

바다의 아틸란테스로 들어간 아들이

전설의 삼지창을 찾아 사막을 헤메고

방해자 해적선의 선장의 아들에게 죽음의 위험에도 빠지지만

결국에 죽은줄만 알았던 엄마를 만나

전설속의 황금 삼지창을 얻어

동생이 벌리려던 전쟁을 막고 육지국과 평화를 찾은 뒤

등대지기 아버지와 아틸란티스 여왕이던 엄마가

다시 만나 사랑을 나눈다는 줄거리다.

황당하고 만화적인 2시간 짜리 오락영화지만

시간가는 줄 모르고 재미있게 보았다.

집에 돌어오는 길에 아들에게 시원한 생맥주 한 잔을

'오봉자 싸롱'이라는 맥주집에서

감자튀김과 쥐포 안주로 부자지간의 정을 나누다

아내 영숙씨까지 오라해서 함께 즐거운 시간을 갖었다.

영숙씨가 술값을 지불해 주어 더 고맙고 좋았다.

모처럼 세 식구가 즐겁고 행복한 시간을 갖게 되었다.

아들 덕에 정말 행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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