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기치 않은 반월판 수술
몸을 건강하게 만들려고 열심히 운동을 해 왔건만
너무 과한 운동때문인지 오른쪽 무릎안쪽이 아프기에
정형외과에 가서 물리치료도 받고 연골 주사도 3번 맞고 했건만
무릎에 물이 차서 두 번이나 물를을 주사기로 빼기도 했다.
그래도 별 차도가 없어 MRA 촬영을 해 보니
오른무릎 안쪽 반달골이 부서져 염증을 일으키고 있었다.
내시경 시술을 하여야 했다.
11월 28일 12시에 입원을 하고 오후 2시에 수술실로 옮겼다.
수술대에 올라 허리에 마취주사를 맞으니 양다리가 마비되어 감각이 없다.
15시 10분경 의사가 들어와서 내 앞쪽의 모니터를 보라고 하더니
무릎 두 군데에 구멍을 뚫고 집어넣은 카메라 달린 수술기기와 또 한 대의
수술기가 들어와 물을 넣고 칼로 끊어내고 찌꺼기를 빨아내는 모습을
내가 모니터로 직접보고 의사는 간단하게 진행상황을 설명도 해 주었다.
너덜너덜하게 찢어진 뼈조각을 끊고 잘라 빨아내는 시술을 40여 분동안 했다.
오후 4시 10분경 입원실로 옮겨와 보니 부목을 대고 붕대로 칭칭 동여 매있다.
발을 높게 하고 머리는 베게를 빼고 낮게 하고 누워있으니
꼭 두 다리가 허공에 떠 있는 느낌이다.
약 4시간이 지나니 왼발부터 느끼이 돌아오고 움직일 수 있더니
오른발도 신경이 돌아왔다.
무통주사를 11만원이나 주고 달아놓고 아플때마다 스위치를 누르니까
통증이 별로 없었다.
항생제 주사를 맞고 수액주사를 매달고 뻐청다리로 화장실도 다닐 수 있었다.
4일째 되는 12월 1일 토요일 퇴원을 했다.
12월 10일 병원에 가서 실밥을 풀고 보조대도 풀었다.
제법 걷는데 자연스러운데 아직도 무릎이 불편하고 통증이 조금있다.
그리고 약을 2주치를 받아왔다.
수술후 한 달이 젤 중요하다며 관리를 잘 하란다.
아직 젊다고 생각해서 여행도 다니고 등산도 하며
내가 좋아하는 자전거타기나 배트민턴도 오래 하려고 했는데
이렇게 무릎수술을 하여 반월판을 제거했으니
운동도 취미생활도 못할것 같아 참으로 서운하다.
재활을 잘 해서 나 하고픈 활동을 할 수 있도록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