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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에서...

박물관 음악회

 

(어린이 회관 잔디밭에서 2010.09.24)

 

 (어린이 회관 잔디밭에서 2010.09.24)

 

어제부터 소변양과 패드의 무게를 재어 기록하고 있다.

사흘동안의 기록을 병원에 제출해야 하는데 수술과 치료 결과를 알아보기 위함이겠지...

하루 8~10회 정도 소변을 보고 있는데 이것이 정상횟수인지 아니면 빈뇨인지 모르겠다.

요실금도 25g 정도 있는데 이것 또한 정상치인지 궁금하다.

아침에 걷는 운동을 2~30분씩하고 날이 좋아 아내와 공지천으로 해서 문화방송국을 거쳐

어린이회관까지 가 호수가 보이는 잔디밭에 앉아 쉬다가 다정한 모습으로

사진을 몇 장 찍어봤다.

날 위해 헌신적으로 병간호를 해 주고 신경써서 입맛에 맞게 끼니때마다 챙겨주고...

자신의 몸도 별로 건강하지 못하면서도 열심히 챙겨준다.

오늘은 철원 누님께서 먼저 전화를 주셔서 나의 수술후 걱정을 많이 해 주셨다.

늘 어머니 같이 따스한 맘으로 걱정해 주시고 보듬어 위로해 주시는 누님이시다.

허리가 아프셔서 늘 힘들어 하시면서도 배추농사 고추농사 갖가지 농사를 지셔서

김장 담아 주시고 여러가지 농산물을 주신다.

중풍으로 병석에 자리한 매형을 늘 돌봐 주시느라 자신의 몸은 오히려 못 챙기신다.

몸이 좀 나아지는 10월쯤 누님댁을 한 번 다녀 와야겠다.

저녁때는 장모님과 처조카딸들이 와서 함게 감자탕집에 가 외식을 하고.....

마침 박물관 야외 공연장에서 춘천 남성합창단의 공연이 있어 좀 밤기운이 쌀쌀하지만

아내와 함께 음악 감상차 갔다.

아내는 몸 컨디션이 좋지 않은지 춥다면 힘들어 하여 끝까지 보지 못하고

집으로 서둘러 돌아왔다.

엇그제 신청한 트랜치코트가 택배로 왔는데 맘에 들지 않아 반품 신청을 했다.

직접 옷은 입어 보고 사야 할 것 같다.

오늘도 변함없이 평온한 가운데 잘 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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