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와 냉전중이다.
충용이 라색 수술 비용을 복지금 남은것36만원과 14만원을 보태서
한 50만원 주자고 했더니.....
충용에게는 그러지 말자고 한다.
충범이와의 형편성때문에 며느리가 싫어 한단다.
충용이는 충범이와 다른 처지인것을 ......
아직 미혼이고 보수도 적은데 아버지로서 성의를 보이는게 좋지 않을까?
복지카드는 던져 주더니 나중에 다시 달라고 하여 주지 않았더니
자신이 내 가방에서 지갑을 꺼내 가져갔다.
무엇을 했는지 모르지만.....
아마도 남은 복지대금을 쓰고 왔으리라.
수정이 아플때 전화 한통 안해주었고 ....
은정이가 혼자 살아도 한 번 가보지 안은것을 탓한다.
양수정이, 양은정이가 함충용이와 같을까?
여지껏 수정이,은정이를 섭섭하게 생각한 일이 없건만....
아내는 늘 충용이와 두 딸을 비교하고 서운해 한다.
왜 충용이를 못마땅해 하는지, 왜 미워죽겠는지 모르겠다.
툭하면 소리지르고 발끈거리는 아내의 행동에 난 괴롭다.
이렇게 내딸, 남편 아들 구분짓고 차별한다고 말 할줄은 몰랐다.
앞으로 이런 상황에서 얼마나 더 참고 살 수 있을지 모르겠다.
참아내려 노력은 하지만 언젠가 우리 둘의 관계가 깨질지도 모를것 같다.
엇저녁부터 오늘 내내 가슴이 답답하고 집에 퇴근하는 발걸음이 가볍지 못하다.
즐거운 집이 아니다. 힘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