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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에서...

미리간 성묘

 

( 조각 작품명 '숨쉬기 운동')

미리 간 성묘

비가 아침부터 부슬부슬 내리는데 아들들과 오늘 성묘를 가기로 약속했기에

잠시라도 비가 그쳐주기를 고대하면서.....

국화 화분을 사고  아침 새벽시장에서 사과, 배를 한 개씩 사두었던것과

제주와 포를 사고 충범이는 휴대용 상을 사서 홍천으로 떠났다.

비는 그칠 생각이 없는것 같고.....

어머니 산소에 먼저 성묘를 하고 국화를 심어 놓고

충용.범 엄마 산소에 큰아들 충용이 먼저 한 잔 올리고 둘째 아들 충범이가 한 잔

그리고 님이 가신 빈자리에서 온갖 정성을 다해 사랑해 주는 아내 영숙이 잔을 올렸다.

꿈에 나타나 어서 오라고 했다고 하는데 이렇게 미리 보고 싶었나보다.

비때문에 묘 분상 앞에 앉아 과일도 못 깎아 먹고 음복도 하지 못한채

서둘러 산을 내려와 양짓말 화로숯불구이집으로 가서 오랫만에 숯불구이를 먹기로 했다.

손님들이 얼마나 많은지 번호표를 받고 기다리다가 자리가 나 6인분을 시켜

모처럼 나 빼고 아들들과 아내가 맥주잔을 부딪히며 나의 건강을 기원하고

행복하고 건강한 우리 가족을 기원하였다.

맛있었지만 1인분을 남겨서 며느리를 위해 포장해 왔다.

먼저간 용-범 엄마에게 미안하고 안타까운 마음이다.

아픔이 없는 저 하늘나라에서 용,범의 앞날을 잘 이끌어 주시고

우리가족의 행복을 위해 많은 베품을 기원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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