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라는 관계가 과연 어떤것인가?
살 붙이고 한 이불속에 있을땐 한 없이 가깝다가는
아주 작은 문제로 언쟁이라도 하고
등 돌리고 돌아누우면 그렇게도 먼 관계가 안닌가?
어떻게 살아야 서로에게 만족하고 잘 사는것인지
인생이 쉰줄이 넘어 낼 모레가 육순인데도 알지 못하겠다.
남자의 무심함이 여자의 가슴에 큰 무게로 짐이 될 수도 있음을
남자들은 알아채지 못한다.
여자들은 지난일을 무기삼아 아무것도 아닌일에 걸고 넘어진다.
한 번도 아니요 두 번 세 번 써먹고 또 써먹는다.
왜, 과거의 시시콜콜한 일들을 그렇게도 잘 기억하고 있는지.....
남자의 부끄럽고 사소한 실수가 그렇게 큰 잘못인지
오늘도 그 예전의 일로 고전을 면치못한다.
그래요. 단순해서 미안하고, 자상하지 못해서 미안하구려.
복잡하고 기기묘한 여자의 마음을 알아주지 못해 미안하구려.
그냥, 웃으며 넘어가 주면 좋으련만....
따지고 문책하면서 남자의 기를 꺾어야만 앞으로의 인생에 큰 덕이될까?
먼저 저 세상에간 용의 엄마를 잊을수가 없으니
잊어달라는, 잊어야만 행복할 수 있다는 당신의 바램을
금방 받아들일수가 없구려.
사람의 마음이 그렇게 쉽게 깨끗이 지워질수가 있겠소?
조금 당신이 양보하면 얼마나 좋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