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쁜 손녀딸 예빈 2009.10.)
아이는 한 송이 꽃과 같다. 모든 동물의 아기들이 귀엽고 예쁘지만
우리 어린이만치 예쁘고 귀엽질 못하다.
손녀딸 예빈이가 가끔 할아버지를 만나러 온다.
올때마다 말과 행동이 많이 달라져 있다.
키도 더 자라있고, 배운 말도 더 많아져있다.
고모를 사진 찍어 주겠다고 핸폰으로 찍어 보여주는 이 장면이 참 귀엽다.
아무리 힘들고 어려운 생활이라도 카가는 자녀를 보며 힘을 내기도 한다.
둘째 아들은 예빈이의 재룡과 성장하는 모습을 보며 나날이 행복하게 잘 살고 있건만
우리 큰 아들 용이는 아직 시대를 잘 못 타 청년 실업으로
가정을 직장도 인턴으로 한시적 일을 하고 있고 결혼도 못하고 있다.
하루 속히 버젓한 직장을 구하고 가정도 꾸렸으면 좋겠다.
어제는 체육이 날이라 몇몇 직원은 자율연수를 떠났고
서예를 하는 우리 셋은 연습이 끝난 뒤 보리밥집으로 가 보리밥 피티를 했다.
시골의 넉넉한 인심과 정을 떠올렷던 보리밥집이 레스토랑 같은 분위기와
직원들의 복장, 그리고 나오는 메뉴가 영 마음에 와 닿지를 않았다.
맛도 덩달아 별루인것 같았고....
시골집 따끈한 온돌방에 앉아 열무김치, 무우 채나물에 막장을 넣고 써억썩 비벼서
한 입 크게 넣고 우물우물 씹어먹는 보리밥이 제격인데....
춘천 어디 그런 보리밥집은 없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