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잔한 호수같이....
하루하루 일상이 가을 바람에 찰랑대는 호수의 수면처럼
큰 흔들림없이 살랑대기만 하면 좋겠다.
언제나 거울처럼 잔잔해서는 재미가 없고 적당한 물결이 일렁대는
변화가 있는 삶이 지루하지 않을것 같다.
호수위에 계절에 따라 그려지는 그림이, 색깔이 다르듯이
계절과 날에따라 우리 인생도 백깔과 모양이 변했으면 좋겠다.
가을 바람이 반소매 셔츠밖에 팔뚝을 시원하게 만져준다.
얄다란 여름 이불속이 이제는 써늘하다.
작은 말 한 마디에 그녀의 기분이 상하고
썰렁한 이불속을 만들고 만다.
별것도 아닌일로 토라지고 삐지는건 나이와 관련이 없다.
아이들이나 토라지는 줄 알앗는데
낼 모레가 환갑인 그녀도 곧잘 삐치고 토라진다.
힘들다. 싫다. 그냥 모르는 척 , 아무것도 아닌척 흘려 보낼 수 없나?
이것저것 생각하면 하나일때가, 혼자일때가 넘 좋을 것 같다.
가을이기에, 가을 기분이 들고, 그래서 쓸쓸한가보다.
난, 가을 남자, 추남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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