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상에서...

설악산 흘림골에 홀려서

 

흘림골 등선대에서

 

(정친한 친구 내외)

(등선대에서 한계령과 7형제봉이 뒤로 보인다.)

올해 인제원통중학교로 전근을 간 친구가 있어

설악산을 자주 가게 되었다.

여름방학에는 12선녀탕 계곡을 다녀왔는데

이번에는 흘림골로 해서 주전골로 내려와 오색약수를 마시고 왔다.

몇년전 큰 장마로 계곡이 깍이고 폭포가 묻히고

큰 바위들이 쿨러와 새로운 물길을 만들고 해서

버얼건 속살이 아직도 드러나 있어지만 그 맑은 물은 여전했다.

여심폭포는 여인의 은밀한 곳과 왜 그리도 신비하게 똑같은지....

깎아지른 여심폭포 절벽에 붙어 핀 금강초롱꽃이 더욱 아름다왔다.

등선대에서  바라보니 점봉산이 코앞이요

한계령 휴계소와 구불구불 하얀 실처럼 산을 휘감아 내려오는

한계령 고갯길이 위태위태하고

7형제처럼 죽 늘어선 바위군이 정답고 웅장하였다.

단풍이 든뒤에 오면 더욱 황홀할것 같은 흘림공.주전골인것 같다.

12선녀탕의 깨끗한 물과 폭포가 그리도 아름답더니

흘림골,주전골의 옥계수도 못지 않았다.

산에서 먹는 주먹밥과 따끈한 커피한잔,

그리고 친구와 함께 마시는 정상주는 황홀무인지경이다.

이게 삶의 행복이요 즐거움이다.

 

 

'일상에서...'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가을비 내리는 휴일  (0) 2008.09.21
마음의 선물  (0) 2008.09.12
십이선녀탕에 다녀와서...  (0) 2008.08.03
행복했던 설봉산 산행  (0) 2008.07.23
4월의 마지막 주말  (0) 2008.04.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