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에 피었던 진달래,개나리, 목련꽃, 벚꽃은 이미 떨어지고
대신 연녹색 새 잎새들이 돋아나 푸르게 치장하고
4월의 마지막 주말인 오늘은 복숭아꽃, 배꽃, 철쭉꽃과
좀 이르다 싶게 라일락꽃이 흐드러지게 피어있다.
4월은 아름다운 꽃들과 향기로 가득한 달이였다.
우리집 거실에 백화등꽃이 만발해서 집안 가득 향기로 채워졌다.
음식냄새와 잡동사니 냄새가 백화등 향기속에 사라져 버렸다.
오늘아침 운동을 끝내고 회원들에게 조반을 대접하고
봄비가 가끔 떨어지는 흐린 하늘과 바람때문에
휴일이면 가던 등산도 포기하고 집에서 티비를 보며 소일했다.
충용이도 아내도 점심땐 결혼식에 다녀왔고
저녘엔 충범이가 의논할 일이 있다며 오겠단다.
세상 살아가면서 아빠에게 의논할 일이 아들에게 있는가보다.
아비가 작은 힘이될 수 있을지??
예빈이가 많이 자라 10키로가 넘고 물건을 잡고 서기도 하면서
기어다니기도 한단다.
아기의 성장이 이렇게 빠른다니....
어른들의 늙음이 아기의 성장처럼 빠르지 않은게 참 다행이다.
(2008.04.26 토 예빈이가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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