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선녀탕 입구에서 쉬면서
두번째 쉬면서
복숭아탕 전망대에서
복숭아탕 바로 위 폭포에서
복숭아탕의 모습, 물맑고 색 좋고 꼭 복숭아 모양이다.
8월 1일 설악산 12선녀탕으로 친구 내외와 등산을 갔다.
비온뒤라 물이 엄청 맑고 수량이 많아 물소리가 우렁찼다.
30여분 계곡을 바라보며 걷다가 계곡물 곁에 앉아
싸온 간식도 먹고 술도 한잔씩 마시며 맑은 물에 손도 담가봤다.
10시 30분에 등산을 시작해서 쉬엄쉬엄 오른것이
오후 1시 30분쯤에 복숭아 탕에 도착했다.
그동안 수많은 크고 작은 폭포와 소를 보았고
바위가 욕조같이 동그랗게 파인 탕을 몇개 보았는데
꼭 복숭아 모양인 복숭아탕이 절정이다.
금강산 보다 더 멋있다고 금강산을 다녀온 친구 말할 정도다.
사진도 찍고 하산을 하다가 오후 2시가 넘어서 점심을 먹었다.
주먹밥과 고추,고추장, 김치,멸치볶음 등이 꿀맛이였다.
산(계곡)을 내려오기가 아쉬웠고 언젠가 다시 오고싶다.
친구의 집에 와서 샤워를 하고 아내기 준비해간 LA갈비를 구워서
친구내외와 옆잡 선생님 내외까지 함께 저녁을 먹으며
오랫만에 맘 놓고 기분좋게 소주잔을 기우렸다.
저녁식사후 내린천 여름축제도 구경할겸 시장으로 나가니
이미 21시30분이 넘어 축제는 끝나서 시내 산책을 하는데
얼마나 다리도 아프고 피곤한지 너무 힘들었다.
친구의 집에서 하룻밤 자고 다음날 아침 일찍 뒷산에 올라가
시내 조망도 하고 샘물도 마시고 내려와 아침식사를 하였다.
집으로 돌아오려니 꼭 인제 막국수를 점심으로 먹고 가란다.
친구의 정을 매정하게 물리칠 수 없어 점심으로 장 칼국수를 먹고
산촌 박물관에 들러 옛 산촌 생활모습과 도구들을 구경하고
돌아왔다.
너무 좋았던 등산이고, 너무 고마왔던 친구의 우정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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