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종초등학교 교정에 버얼써 찾아와 자리잡고 앉은 가을을
내 카메라에 담아보았다.
현관 왼편 화단에 무리져 피어있는 큰꽃 흰 구절초와
아이들 발길에 이리저리 쓸어져 몸져누운 노랑 소국도 찾아 보았고
천방지축 언제 밟힐줄 모르는 두려움에 몸을 바르르 떨고있는
화단 맨 앞자리의 금송화�도 찍었다.
교실 창밖 바로 아래 햇살을 모아모아 주황색으로 단장해가고 있는
감나무의 감들도 빼놓지 못하고 모셔왔다.
하늘높이 드리워진 구름 사이사이 가을 햇살이 빙긋이 웃는다.
내일은 개천절!
이 교정에 하루종일 아이들이 발길도 조잘댐도 상큼한 웃음소리도
잠시 휴식을 취하리라.
덩달아 심심해질 구절초와 국화와 금송화이고 감나무이리라.
난, 내일 어떻게 아쉬움이 없는 개천절을 보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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