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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에서...

집 정리

집 정리!

 

어제 그렇게 몸이 불덩이 같던 아내가 밤새 열이 내렸다.

병원엘 다녀와 약을 먹은 덕인가 보다.

며칠간 집 수리 하느라 너무 많은 일을 했기에

몸이 무리했던가 보다

신장염이란다.

일주일간 병원을 다녀야 한단다.

아침부터 욕실에 있던 짐을 정리하고

작은방 뒷 베란다 짐을 또 정리하고

점심을 먹은 뒤에는 앞 베란다에 내 놓았던 짐을 정리했다.

저녁 6시가 될때까지 수없이 걸레를 빨아 닦고 또 닦았다.

저녁에 일어서 걸으려니 허리가 펴지질 않는다.

오늘 너무 무리했던가 보다.

감자탕을 온 식구가 가서 먹고

집에 돌아와 나 혼자 복분자 주 세잔을 마셨다.

안주가 좋을때 소주 한 잔 하고 싶었지만

충용이도, 아픈 아내도 못 마시는데 혼자 마시기 싫었다.

아침에 일어나니 새벽녘에 눈이 내려 온 세상이 하얗다.

한 8센치는 내린것 같다.

올들어 가장 많은 눈이 내린것이다.

한낮에 기온이 높아 도로의 눈은 다 녹았건만

낼 새벽에 영하의 기온에 꽁꽁 얼어 붙는다면

출근길이 걱정된다.

기차로 가야할까?

 

원주의 수경이가 기다렸을텐데

눈이 많이 내려 면회가기를 포기했다.

낼일이나 모레쯤 조퇴를 하고 다녀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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