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하롱베이 아내와 여행!

해외여행을 갔다와서 다시 생각해보면

별로 감동이나 느낌이 없는것 같지만

단지 난 어디어디를 갔다왔다고 남에게 할 수 있다는 것 뿐인것 같다.

요즘 일본 여행이 한.일간에 갈등으로 인해 안가기운동이 펼쳐져

반대급부로 동남아쪽으로 많은 이들이 여행을 떠난다고 한다.

우리와 역사적으로 적대관계였던 베트남이지만

박항서 축구 감독덕에 한국사람을 많이 좋아하게 되었고

경제적으로 도움을 주어서인지 많은 한국인들이 베트남여행을 간다.

옛공산국가였을 때 수도였던 하노이와 하롱베이를

함께 운동하며 인연을 맺고 십수년을 토요일이면 식사를 함께하는

'마음이 통하는 사랍들의 모임' 약자로 '마통사' 회가

올해는 연말 송년회를 해외에서 하기로 하여 조금씩 회비를 모아서

8명의 회원과 한 명의 객군까지 9명이 떠나게 되었다.

서로 믿는 사이라 즐겁고 유쾌하게 여행을 했다.

나고 자라고 생활하던 나라와 환경과 문화가 다른 이국땅에서

새로운 경험을 하고 새로운 환경에서 살아가는 이국인들의 생활모습을 들여다 보고

색다른 음식도 먹어보고 저녁이면 모여 술 한 잔하며 인생을 돌아보는 재미!

돈 들이고 발품팔며 고생스럽게 외국 여행을 가는 목적을 이룬것 같다.

모두들 내년에도 해외송년 여행을 가자는 말들을 하는걸 봐서 성공적인

친목회 여행이 된것 같다.

나이 먹고 찾는 이들도 별로 없고 늘 그날이 그날인 우리들로선

일년에 한 두번 해외로 나가고픈 생각이 든다.

이번에도 아들들과 딸들이 용돈을 두둑이 주었다.

선물은 못 사왔지만 저녁을 함께하며 이야기 나누기로 했다.

하롱베이 야경

하롱베이 티놉섬 전망대에서

하롱베이 연꽃 바위 앞 선상에서

하롱베이 키스바위 앞 선상에서

하롱베이 석회동굴안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