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이 내일이다.
설의 의미를 생각해 보면
예전부터 새해를 맞아 새로운 마음으로
조상님께 다짐하고 무고 무탈하게
가족이 화목하게 잘 살아보겠다는
다짐과 각오를 다지는 날이라고 생각된다.
멀리 떨어져 지내던 가족들이
온갖 고난을 감수하고 조상님이 ,
부모님이 계시는 시골로 오는 이유는
가족의 정을 맘껏 느끼고
각박한 타향에서의 고난을 잠깐이나마 잊기 위함이다.
오늘
집안에서 전부치는 기름 냄새가 나고
딸과 아내가 부엌에서 소곤소곤 담소를 나누며
소당질을 하는 모습이 너무 정겹다.
저녁은
아들들이 낼 차례상에 올릴 음식을 준비하고
엄마, 아빠를 불러 손녀들과 며느리 아들이 함께
식사를 하니 얼마나 즐겁고 행복한가!
난 정말 행복하다.
한데 세째딸 수정이가 부부 간 의견다툼이 있었나보다.
사위가 밤에 내려와 그간 사정을 해명하고
원만하지 못한 부부관계가 지속된 계기들을 이야기 했다.
들어보니
두 사람이 자존심을 서로 내 세우고
서로가 배려를 안하고
내돈 네돈을 따졌던 것 이다.
서로 양보하고 배려하면 될 일이고
서로의 바라는 바를 툭 터놓고 대화하지 못한게 문제다.
잘 타일러 보냈건만 불안하고 속상하다.
명절에 좋은 모습으로 함께 왔으면 좋았을 텐데...
설 명절 잘 보내고 잘 화해하고
잘 살겠지?
'횡설수설'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인과 관계에서 (0) | 2020.12.01 |
---|---|
자전거 사고 (0) | 2020.11.14 |
장수하며 살려면... (0) | 2019.01.05 |
시민축제 춘천배트민턴 대회 날에 (0) | 2018.09.09 |
영숙의 판매사 활동 (0) | 2016.03.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