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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에서...

1학기를 마치는 날


2014학년도 1학기 종업식날에....

어젯밤부터 내린 비가 꽤나 많이 내렸나보다.

웅덩이가 패이고 물이 그득그득 고여있고 또랑물 빛깔이 누르스름하다.

강하 교원사택에서 옷가지와 냉장고의 남은 반찬을 싸서 싣고

07시 40분쯤 학교에 도착하니 아무도 온 사람없이 내가 젤 먼저인가 보다.

8시가 다 되어서야 일찍오는 우리반 안호건이가 들어오고, 영진이가 오고....

점점 아이들의 인사 소리가 빈번하게 들리더니 어느새 교실이 왁자지껄 소란하다.

09시에 방송으로 방학식을 하고 10시에 아이들 하고 시키고

교실청소와 정리를 하고 10시 30분에 직원 회의겸 학기 교육과정 반성회를 한 뒤

12시에 점심 회식을 하러 옆반 이가영 선생님 차를 타고 갔다.

시원한 용문산 계곡의 물소리를 반주로 오리백숙에 시원한 맥주 한 잔 하고 누룽지밥을 먹고 ..

다시 학교로 돌아와 남은 업무 정리와 교실 정리로 오늘 일과를 마무리 짓고...

내 교직생활에 마지막이 될 여름방학 휴가에 들어가게 됐다.

현직에서의 마지막 여름방학이라 생각하니 감회가 새롭다.

이제 앞으론 여름 방학이란 단어가 낯설어지고 그리움속에 남게 되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