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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m'watercolor

기차여행이 그립다.

 

기차여행을 하고 싶다.(2012.11.11)

 

강변을 따라 달리는 기차!!

차창밖으로 따라 달리는 강...

기차여행은 여유가 있어 좋다.

공가도 넓도, 시간도 넉넉하고, 먹거리도 사 먹고, 술도 먹고...

여러부류의 사람들과 함께 앉기도, 서기도 하고 가면서...

좋은 일, 나쁜 일, 기쁜 일, 슬픈 일....

삶속에 있을 수 있는 모든 이야기들을 들을 수 있어 좋다.

언제, 어디서 내려도 정거장  거리에는 잘 곳도, 먹을 곳도 늘 준비돼 있고....

차창도 넓어서 보고싶은 창밖 풍경을 모두 볼 수 있어 좋다.

계절에 따라 달라진 풍경들을 나름 한가하게 앉아 감상 할 수 있다.

예전에는 속도까지 느려서 오랫동안 느긋하게 감상 할 수 있었는데....

북한강 변을  따라 달리던 경춘선 완행열차  추억이 되살아 난다.

지금  내 그림속에 낙동강 어느 마을을 달리고 있는 이 기차를....

오늘처럼 깊어가는 가을에 사랑하는 사람과 여행하고 싶다.

가을 바람에 시가지 은행잎들이 낙엽비가 되어 떨어진다.

온 시가지가 노란 은행잎으로 물들었다.

아이들이 모두 돌아간 교실공기가 썰렁하다.

발밑에 아주 조그만 전기난로가 따듯하다.

낼은 교실에 온풍기를 틀어줄런지....

오늘 세째딸 수정이가 내일 생일을 맞아 아빠와 저녁을 먹으러 온다.

너무 무심했던 아이들의 생일이였는데....

이제 마음의 여유를 찾아 아이들 생일만이라도 챙겨 봐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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