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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m'watercolor

해송

 

 

소복하게 쌓인 눈을 보면 왠지 맘도 부자가 된것 같고

한결 여유롭고 기분도 상쾌하다.

더욱이 푸른 소나무에 쌓인 눈의 운치는 더욱 멋지다.

남녘에도 눈이 올해는 많이 내려서 바닷바람에 흩날리고도

꽤 많은 눈이 솔가지 위에 쌓여있다.

아마도 하루가 지나면 따사로운 남녘의 훈풍에 모두 녹아 버리겠지.

올 겨울 방학엔 설경만 그린것 같다.

총 9점의 그림을 그렸는데 그중 설경이 7점이다.

흰 창호지위에 까만 먹물이 그려놓는 자연이 화려한 색상의 양화보다

깊이가 있고 정감이 든다.

아내는 이 그림이 젤 맘에 든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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