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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m'watercolor

독야청청

 

'독야청청'하리라! 

철원 둘째 매형이 뇌졸증으로 반신 마비가 왔다.

핏기 없는 얼굴에 말씀도 어눌하시고

거동도 자유롭지 못해 휠체어에 앉아 움직이시지만

언제나 말씀 화끈하게 하시고 인정 많으신 매형이시다.

지난번에 문병차 갔더니 그렇게 반가와 하시고

이제 나 살아서 마지막이라고 하시면서

내가 떠나감을 아쉬워하시고 섭섭해 하셨는데.....

모진 풍파에도 꿋꿋이 다 이겨내고 푸른 솔을 간직한 저 한그루의 소나무처럼

우리 매형님도 더 나빠지지 마시고 더욱 건강하셔서

오래도록 나에게 사랑과 격려를 많이 주셨으면 좋겠다.

정성을 다해 그렸는데 다음번에 가서 거실에 걸어드려야 겠다.

늘 이 소나무처럼 건강하시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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