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라섬의 아침 2007.12.02)
경기도 가평군의 자라섬에서는 내년(2008)에 열리는
세계 캠핑대회를 앞두고 준비가 한창이다.
해다마 9월이 되면 이 자라섬에서
국제 째즈 페스티벌이 개최된다.
국내외의 째즈 연주자들이 초청되어
2박 3일 동안 야외 무대에서 밤을 새워 연주하고 노래한다.
무대 주변에 돗자리를 펴고 가족과 연인들이
다정하게 어깨를 맞대고 앉아 째즈의 음율에 흠뻑 빠지며
사랑을 나누고 흥에 젖어 몸을 흔들기도 한다.
이 자라섬에 행사가 없는 가을 날 아침에
안개가 서서히 걷혀가는 데
전날 쳐 놓았던 그물을 걷으러 나온 어부가
조용한 북한강 수면에 보트를 대어놓고
조심스럽게 그물을 건져 올리고 있다.
빠아갛게 물든 단풍이 물에 비쳐 호수가 불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