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십여년을 맺어온 우정
고등학교시절 죽고 못살것 같이 붙어 지내던 친구
광행이 내외와 저녁식사를 함께했다.
오리 숯불구이를 안주로 안사람들까지 넷이서
소주잔을 부딪히고 살아온 이야기들을 꺼내놓았다.
서로 알고 있어던 내용이지만 새롭게 느껴지고
그시절이 즐거웠고 그리웠다.
이제 머리가 희끗희끗 백발로 변해가고
얼굴에 깊게 세월의 흔적들이 파였지만
마음만을 아직도 젊었을때 그대로이다.
친구를 만나면 맘이 푸근해지고
장난기가 발동하고 말이 많아진다.
2차로 생맥주를 스카이라운지에서 마시며
아랫세상을 굽어보고 변해버린 도시모습과
인심들을 이야기 나누었다.
집집마다 걱정거리 없는 집 없고
스트레스 받지 않고 사는 사람 없고
형제간이거나 부모 자식간에 문제점들이 그리도 많다.
서로의 걱정도, 스트레스도 술 한잔에 우정을 타서
마시며 위로하고 도닥에 줄때
잠시나마 마음 가벼워지고 푸근해 진다.
광행이 내외와의 저녁 시간이 행복했고
빨간 꽃이 잔뜩 핀 화분까지 선물해 주어 고마웠다.
근진이 내외까지 함께였으면 더욱 좋았을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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