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의 계곡 ( 07' 02. 03 )
입춘을 이틀 앞둔 오늘도 눈이 내렸다.
봄이 코 앞에 닦아와서인지 내린눈이 힘없이 녹는다.
그러나, 몇일전에 많이 내린 눈이 쌓인 계곡은
봄을 기다리며 얼음아래로 녹아내리는 물이 조용히 흐른다.
새학기를 기다리는 어린 아이들 처럼
저 눈덮인 계곡도 달려오는 봄을 기다린다.
구일회에 다녀왔다.
겨우 7명만이 참석했고 매우 썰렁했다.
몸이 않좋아 고기와 술을 안했더니 더욱 그랬다.
돌아오는 길이 좀 미끄러웠다.
차 열쇠를 꽂고 문을 닫아 만원을 또 낭비했다.
왜 이리 덜렁대고 허둥댔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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