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란 (07' 02.06)
자정이 넘어 새벽 1시가 넘어서야
모란꽃을 모두 피울 수 있었다.
수줍은 듯 분홍빛 색을 띠우고
작은 꽃망울들을 여럿 곁에 두고
녹색의 이파리들에 둘러싸여 있는
이 모란꽃을 아주 지극정성으로 피워냈다.
오늘,
수경이가 힘들고 고생스런 수감생활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왔다.
소비,소민이가 젤 기뻐하고 좋아하고
난 그져 걱정이 더 커지고......
아내가 주물럭을 준비해서 무거운 맘을 달래며
소주 한 잔씩 나누어야 하겠다.
그런데, 딸 졸업선물이라고 핸드폰을 하나씩 사줬는데
소비,민은 너무 좋아하지만
아이들의 전화 통화비는 어떻게 할지 걱정이 ....
낼 개학이라 오늘 전직원 출근해서
학교운영위원회를 개최하고
회의 주재를 하다보니 14시부터 17시까지
정신없이 지나갔다.
제자의 멜을 읽으면서 뚝 떨어진 내 기분을
업로드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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