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family

혼인신고

혼인 신고 !

병원을 가려고 연가를 냈기에 아침 시간이 참 여유로웠다.

아침 운동을 07시 까지 하고 소비,소민 아침밥 먹여

학교에 보내고 배달돼 온 신문을 다 보고나니

충용이가 부시시 일어나 세수를 한다.

충용이와 사골국을 데워 아침밥을 머고

충용이에게 도장이 어디있냐고 물었더니 도장이 없단다.

'나, 오늘 혼인 신고 할려고 해 보증인이 필요한데

충용이 네가 사인좀 해라'

혼인신고 양식을 미리 다 써 놓고 보여 주었더니

충용이가 싸인을 해 준다.

아들의 마음이야 좀 섭섭하였겠지.

엄마의 자리를 새 여자가 대신 들어오는 서류에 사인을 했으니....

수경이에게도 전화를 해서 혼인신고를 하려고 하니

주민등록번호와 주소를 알려 달라고 했더니

허허 하고 웃는다.

병원에서 아무런 이상이 없다는 의사 진단을 들으니

기분이 너무 좋다.

단 몇분만의 의사의 면담을 받고

춘천 시청으로 가 혼인신고를 했다.

나의 기분이 묘했다.

먼저 하늘나라로 간 아내 생각이 나고 미안한 생각이 든다.

영숙에게 전화를 해서 혼인신고 얘길 했더니

아들의 기분을 먼저 물어본다.

그리고, 고맙다고 한다.

그녀도 고맙고, 나도 고맙고, 쌍둥이 아들도 고맙다.

남은 내 인생을 새롭게 행복하게 꾸려보겠다.

건강하게 즐겁고 행복하게 말이다.

'family' 카테고리의 다른 글

생일 파티중에 둘이 함께...  (0) 2006.09.24
충용,충범 생일  (0) 2006.09.24
warmwear  (0) 2006.09.18
큰 아들  (0) 2006.09.17
수술  (0) 2006.09.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