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66돌 한글날에
병실에서 세끼 밥 받아 먹으며
왼팔에 수액 호스를 꽂고
시간보내기 , 치매예방에 좋다는 스도쿠를 하며 ....
충용이가 점심을 먹는데 전화를 했다.
병원에 입원했다고 했더니 물리치료도 받을겸 .....
병원생활에 필요할 것들을 챙기고 도너츠와 포도, 음료수를 사들고....
소양제 행사에 대해 수고 많았다고 하니 특유의 미소와 말투로....
별로 어렵지 않게 잘 치뤘단다.
얼굴에 근심이 어려있어 밝지가 않다.
아마 충범이가 이야기를 했나보다.
마음이 편하지 않겠지.
여친 해송이를 만나는데 용돈이 많이 들어갈것 같아
추석때 받은 용돈을 도로 돌려주었다.
얼른 속도를 내서 내년쯤엔 결혼식을 올릴 수 있게 하라고 했더니...
혼쾌한 대답이 없다. 시간이 여전히 더 필요한가 보다.
재 입원한지 이틀째다. 여전히 오늘의햇살도 나를 밖으로 자꾸 유혹하는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