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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mily

전립선 암이 확실하다는 데....

 

 (문배마을 앞 연못에서 2010.08)

종합검진 결과가 나왔다며 둘째딸이 전화를 했다.

다 좋은데 전립선 psa수치가 높게 나왔단다.

psa수치는 2년전에 3.56이 나왔는데 4.0이하는 정상이라더니

이번에는 6.6정도가 나왔다고 하니 무척 높아진 상태다.

마음이 무겁고 걱정이 되었기에 오늘 비뇨기과에 가서 진단을 받았더니

대학병원에 가서 조직검사를 받아보라고 한다.

의사의 말을 들어보니 6.6이면 매우 높은 수치라고 하며

거의 전립선 암쪽으로 확진하는 말같이 한다.

소견서를 받아서 강원대학교 병원에 가서 다시 피에스에이 수치가 2년전 검진때와

금년 검진 결과를 이야기 했더니 전립선암 초기인것 같다며

조직검사 예약을 하란다. 하루 입원해서 검사를 받아야 하는데

대장으로 주사기를 넣어 좌우 6군데씩 12곳의 조직을 채취한단다.

혹 세균감염으로 열이 날 수 있어서 24시간 경과를 봐야되기에 입원을 하란다.

8월 19일 목요일 09시까지 아침 금식을 하고 오라는 간호사의 말을 듣고

혈액검사를 위해 채혈을 하고 돌아왔다.

남자로서 성기능의 중심인 전립선을 떼어내야 한다.

마음이 매우 허전하고 무겁다. 인생이 이렇구나!

모든게 뜻대로 쉽게 잘되지 않는것이 인생이구나.

아내도 기분이 다운되어 말이 없고, 충범이도 걱정이 되어 전화를 해왔다.

초기에 진단되어 완치확율이 높다고도 의사가 말했지만

암이라는 게 언젠가 재발되고 재발된 뒤에 치료가 어렵다는걸 봐왔다.

그래, 있는 그대로 나의 운명을 받아들이고 마음 편하게 갖자.

이미 결정난 내 삶의 한 굴곡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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