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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에서...

동해안 여행

 

 

 

 

 

친구 덕분에 5월 30일 마지막 휴일을 아주 즐겁게 잘 보냈다.

아침운동을 하고 있는데 전화벨 소리가 난다고 아내가 받아 건네 보니

인제에 있는 친구 이광행군이다.

아들 결혼식을 6월 5일에 치룬다는 청첩을 받아놓고 있는데

웬일인가 하여 받아보니 속초에 해물찜이 맛난곳이 있는데 넘어오란다.

운동을 끝내고 부랴부랴 씻은 뒤 인제로 향했다.

1시간이 채 안걸려서  인제 사택에 도착하니 벌써 밖에 나와 기다린다.

미시령 구길로 올라 휴계소에서 커피 한 잔을 마시며 동해바다를 바라보며

시원한 설악의 바람을 , 아니 동해의 바람을 온 몸으로 받으니

가슴 속속들이 시원하다못해 춥다.

구비구비 미시령길을 돌아내려가 동명항으로 가서

유명한 해물찜 집인 이모네 집을 물어물어 찾아 갔더니

집안 가득 손님으로 꽉 차있다.

한 40여분 기다려서 해물 모둠찜을 받아 놓고 보니 푸짐하다.

맵지고 않고 짜지도 않고 적당한 간에다가

가오리, 도루목, 갈치 등등의 해물이 푹 익어 먹기에 딱 좋다.

소주 한 잔을 곁들여 좋은 친구 내외와 함께 먹으니 더욱 꿀맛이다.

속초 중앙시장에 가서 멍게 젓갈 한 통 사고

호떡도 사고  참외도  몇개 사서 인제로 돌아와 경치좋고 위치좋은

인제초등학교 쉼터에서 나누어 먹고 느긋하게 부른 배를 두드리며

춘천으로 돌아왔다.

오늘, 정말 즐겁고 행복했다.

친구야!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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