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호의 설경 2009.01.04)
춘천댐 위 팔각정을 내려가다 보면
그림처럼 아름다운 춘천호가 자리한다.
하이얀 눈이 소볼히 덮인 노송이 더욱 아름답고 탐스럽다.
햇살이 아주 밝은 일요일인 오늘 ,
아침운동을 갔다와서는 어제부터 오늘 밤 09시까지 이 그림을 그렸다.
아마도 아내는 이렇게 좋은 날
집안에만 앉아 있는 내가 무척이나 답답하게 느껴졌을거다.
아내에게 오늘 미안한 일이 또 있다.
김치 냉장고가 성능이 다 돼서 김치가 변했다고 하는 말을
그냥 들어 넘기지 못하고 여러번 되뇌인다고 핀둥아리를 줬더니
아내가 기분이 상해서 말도 잘 않한다.
너그럽고 진지하게 넓은 마음으로 이해해야 되었는데.....
미안하고 매우 죄송하구려.
하루늘 사랑으로 사는 일이란 너그러워지고, 겸손하고 , 진지해지며,칭찬하는 거라는데....
하를를 사랑으로 끝내는 일은, 반성하고, 감사하는 마음을 갖는 것이라는데....
이렇게 멋진 춘천호를 바라보면서 반성하고 더욱 사랑하며 살도록 해야겠다.
내일부터 상담연수를 5일간 받는다.
날일기가 좋아야 하는데 , 눈이나 내리지 말아야 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