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러기 힘찬 날개짓에 희망을 싣고....
소비,소민이와 원주로 아범 면회를 다녀왔다.
얼굴이 많이 수척해 있었고
수염도 깎지 않았고 이빨도 빠지고 더 벌어져서
너무도 흉하게 변해있었다.
힘들고 고생스럽겠지.
그래도 24일에 공판이 있다고 하면서 희망을 가지고
참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수감 확인서를 2통 떼어와서
소비,소민의 소년소녀 가장 신청을 동사무소에 했다.
조금이나마 아이들 교육에 보탬이 되었으면 좋겠다.
아내가 많이 애쓰고 수고했다.
어제는 소비,소민이가 공부를 않하고
생활이 계획없이 마냥 놀기만 해서
종아리를 한대씩 때려주었다.
아빠의 어려운 처지를 봐서라도 이를 악 물고
열심히 공부하여 자기들 앞길을 열어갔으면 좋겠는데....
아직 어려서인지 그져 밖으로 나돌고 놀기만 하려한다.
종아리를 때리고 나니 마음이 아프다.
< 기러기 06'11.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