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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mily

형수님의 중환자실 입원

   어제 아침 06시경 홍천에 있는 천주교에서 운영하는 요양원에 계신던 형수님이

 화장실을 가시다가 쓰러지셔서 뇌 수술을 받으셨는데 너무 많은 피가 고여 있어

 뇌압을 높이는 바람에 의식불명이 되시어 성심병원 중환자실에 입원해 계신다.

 어제 저녁 8시경에 충도 조카에게서 전화 연락을 받아 오늘 면회를 다녀왔다.

 낮 12시 15분 면회시간에 가 뵈려고 했는데 홍천에 꼭 가야할 결혼식이 있어서

 다녀오느라 저녁 6시 15분 면회때 가서 뵈었다.

   너무 뇌가 부어 있어서 완전히 수술을 못하고 재차 수술을 해야할 경우인데

 산소호흡기에 의존해서 호흡을 하고 있고 몸의 컨디션이 좋지않아 수술이 어렵

 다고 하는데 담당 의사가 없어서 내일 큰 조카가 면담을 하기로 했다.

 의식불명에다 입에 산소 호흡기를 물고 있어 그저 다리만 주무르다 나왔다.

 홍천에서 오신 두 분 수녀님이 기도를 해 주시는데 갑자기 눈물이 나왔다.

 고생만 하시던 형수님의 모습이 떠오르고 이제 못 일어나신다는 생각에 불쌍하신

 형수님이시고 너무 안타깝고 애처러워서 눈물이 나왔다.

  조카들과 며느리들도 다 모여서 재 수술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지만 내일 의사

 면담후에 결정하기로 하고 집으로 돌아왔다.

 어차피 수술을 해도 더 나아질 가망이 없다면 환자나 가족들의 고통을 덜고

 남은 자녀들의 경제적 여건도 생각해서 치료를 중단하는게 낫다는 생각이 든다.

 자식들 마음은 어머님을 최선을 다해 치료해 보고 싶고 안타깝지만 현실적으로

 생각해야 하겠지.

  아, 정말 형수님이 너무 안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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