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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왔구나.

 

자연의 섭리는 그르칠 수가 없나보다.

오늘같이 하늘이 파랗고 햇살이 따스하며

바람조차 훈훈한 것이 봄이 되었음을

눈으로 코로 온 몸으로 느낄 수 있게 한다. 

이제 낼 모레면 글피면 새로운 얼굴들을 맞이 한다.

새학년이 되어서 상기된 얼굴로 설레는 마음을 안고

우리 반  선생님이 누구일까?

내 짝꿍은 누구일까?

우리 교실은 어떤 모습일까?

너무너무 기대되고 작은 두려움까지 가득 안고

예쁘고 착하고 귀여운 아이들이 나를 찾아 온다.

아이들뿐만 아니라 나 역시 설레이고 기다려진다.

시간표를 짜고 연간 수업시수와 진도표 등을 작성하고

아이들에게 나누어 줄 주간 학습안내와 학부모에게 보낼 편지

아이들의 자기 소개서등을 만들어 놓고 나니 하루가 다 갔다.

오늘 저녁은 아내가 한방 백숙을 끓여 주어서

세 식구가 소주 잔을 부딪히며 맛나게 잘 먹었다.

가족이 고맙고  아내가 고맙다.

정말 행복한 하루하루를 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