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갯마루 주막집에서..)
(구곡폭포 낙수를 맞으며)
(구곡폭포를 배경으로 )
.
내 나이 30대 초반에 우리 셋이 한학교에 근무하면서(강원 홍천초)
참 힘들고 어렵게 살았다.
휴일도 없이 핸드볼 지도, 축구지도, 육상지도 하느라 고생했고
그저 야단치고 밀어붙이고 억지만 쓰는 교장과 교감 아래서
하루하루가 힘들던 시절
오후에 술잔 앞에두고 푸념도 하고 젓가락 장다나에 노래도 하며
시름을 잊고 고생을 낙으로 삼아 살았다.
형제는 아니더라도 형제같은 정으로 수십년을 이어왔기에
지난 일요일 강촌 문배마을로 등산을 가서 옛 정을 회상해 봤다.
탁배기로 부라보도 했고, 닭 백숙에 동동주도 마시면서.....
큰 형님같은 민철기 선생님, 동기이자 내외같은 신형배 선생님.....
우리 세 집은 노년에 생이 끝날때까지 정을 나누며 살아갈 것이다.
한 달에 한번씩 만남을 갖기로 하고 다음달엔 홍천 가리산을 가기로 했다.
기대가 된다.
가끔 만나더라도 늘 건강들 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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