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에서...

화내기전에....

4이레담 2006. 11. 13. 21:12

화내기전에....

 

오늘밤, 영숙에게서 걸려오는 전화를 받기가 싫어졌다.

아무런 방해없이 나만의 시간을 갖고 싶을 때가 있다.

그녀를 사랑하고, 그녀 역시 나를 사랑하기에

지금 이때가 되면 전화를 걸어온다.

아무런 중요한 내용이 아니어도

그냥 내 목소리가 듣고 싶어서 해 본단다.

그런데,난 할 이야기가 없을땐 전화 받기도 싫고 하기도 싫어진다.

오늘 밤,

괜실히 마음이 불편하면서 그녀가 울려대는 전화벨 소리가 짜등스럽다.

이럴때 그녀에게서 걸려온 전화를 받으며 화를 낼지도 모르겠다.

화 내기전에 어찌해야 할꺄?

그냥 참는다?,

남의 일처럼 생각한다?

아니, 낼 화를 내자고 미루어둔다?

그래, 그냥 웃음으로 흘려보내자.

아무런 일이 없었듯이 그냥 들어만 주자.

그래서 그녀의 맘이 편하고, 내 맘이 편해진다면....

내가 내 맘을 다독여 보자.

내 스스로 내는 짜증을 가라앉혀 보자.

 

나도 갱년기 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