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mily
병원에서...
4이레담
2006. 9. 6. 22:54
수요일인데 영어인증 평가로 5교시를 해야 된다.
다행스럽게 쉽게 문제가 나왔고 시간이 얼마 걸리지 않았다.
병원예약이 두시부터 3시까지 여서
서둘러 조퇴를 하고 병원을 향했다.
예약시간을 지켜 도착하여 수속을 밟고
담당의사에게 갔다.
'용종'이라며 수술을 해야할것 같단다.
용종은 정상적인것도 있지만 나에경우 암쪽에 더 가깝단다.
수술을 하다 일어날 수 있는 좋지 않은 경우를 설명받고
9월 8일 09시에 예약을 했다.
장 세척을 위한 약을 받아 왔다.
괜실히 마음이 무겁고 몸이 무겁다.
집에 들어와 옷을 막 벗는데 영숙씨에게서 전화가 온다.
수술을 해야 할것 같다는 말을 하고 .....
그녀의 위로와 격려의 말이 고마왔고......
피곤해서 한잠 자고싶다고 했다.
마음이 편치 않으니 낮잠도 잘 오질 않았다.
충용이도 영숙씨에게서 소식을 듣고 저녁일찍 들어와 걱정을 한다.
수술시에 재수가 없으면 돌발 상황이 일어날 수 있다는 사실에
좀은 불안하고 겁이 나지만.......
언제나 나에겐 좋은 일만 있을 것이라는 믿음으로
" 잘 될것야, 모두 잘 될거야" 라고 되뇌여 본다.
낼 학교에 가서 모레 연가를 얻어야 겠다.
아이들을 누군가에게 좀 맡기고.....
아내가 떠난뒤 외로운 나에게
오늘같이 마음 무거울때 위로해 줄 수 있는 여인이 있다는 사실에
너무 기쁘고 감사하다.
고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