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하다는 것이....
어제 세브란스 병원으로 이서방 문병을 다녀왔다.
사십대의 나이에 젤 주의해야할 것이 위암과 간암이라는데
이서방은 운 좋게도 1~2밀리 밖에 않되는 암세포를
원주의 시립의료원에서 발견하였다는 것이 행운이다.
50%의 위를 잘라냈다는데 그것도 십이지장과 가까운 곳에 발병했기에
그정도지 위로 올라갔다면 70%가 넘게도 자른다고 한다.
나흘째 밖에 않돼 아직도 누워있고 상체를 들기에도 고통스러워 했다.
숨쉬기도 어렵고 기운도 없어 말소리가 겨우 들린다.
이제 맘 편히 갖고 섭생 잘 하면서 치료만 잘 받으면 완치될 수 있다.
한번 가족중에 큰 병을 앓게 되면
모든 가족의 인생관이 바뀌게 되고
생각이 단순해 지며 남을 이해하고 자신을 낮추는 생활을 하게 된다.
사람이 욕심이 없을 수가 없으며
욕심을 부리고 무리하다 보면 몸도 돌보지 못하고
정신적, 육체적으로 무리를 하게되어
먹고 살만 하면 몸이 망가져 그제서야 후회하며
욕심내지 않고 베풀고 참으며 살고자 한다.
버얼써 터득한 진리지만 가끔씩 쓸데 없는 욕심에 마음 흔들릴 때가 있다.
오늘은
나도 위와 대장 내시경 검사를 예약하러 갔다.
다음주 8월 33일 (화)에 검사 예약을 하고 약을 받아왔다.
이서방이 암에 걸렸다는 말을 듣고 신경성 대장염이 다시 도져
엇그제 부터 왼쪽 옆구리가 아파 걱정도 되고
괜시리 방정맞은 생각까지도 든다.
혹시 예상밖에 결과가 나오더라도
받아들이고 적응만 잘 하면 잘될것 같다.
점심으로 소비,소민, 충용이와 나 ...
온 식구가 수제비국을 끓여 땀 뻘뻘 흘리며 맛나게 먹었다.
저녁은 옥자와 인기와 추어탕을 먹기로 했다.
셋의 즐거운 만남을 기대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