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에서...

자라섬 꽃길만 걷다.

4이레담 2020. 6. 3. 16:07

2020.06.01 가평 자라섬

친구 부인과 영숙씨

 

6월의 첫날

홍천에서 자두농사를 짓고 있는 절친

신현배 부부가 춘천으로  놀러왔다.

한 달에 한번씩 홍천과 춘천을 번갈아 오가며

우정의 끈을 이어가고 있는데....

이번에 춘천에 오면 어딜갈까 생각하다가

tv 6시 내고향에 나왔던 가평의 자라섬 꽃 구경이 좋을것 같아

아침 10시쯤 만나서 집에서 차 한 잔씩 마시고 .....

날씨가 하늘에 구름이 끼고 바람이 산들산들 불어

걷기에 아주 좋은 날씨다.

몇년간 야생화와 나무들을 심으며 가꾸어 오더

갖가지 꽃들이 넓은 자라섬에 가득하고

적재적소에 나무가 심어져 맑은 물과 어우러져

너무 아름답다.

곳곳에 벤치와 원두막과 그늘막이 있어

앉아서 쉬기에 편하게 만들었고

꽃탑과  꽃 설치물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을 수 있게 포토죤도 만들어 놓았다.

싸가지고 간 과일과 시원한 맥주와 쑥떡, 마른 안주등을 시원한 미루나무 그늘아래

벤치에 펼쳐놓고

노년의 삶을 이야기 나누고

앞으로 변함없이 두 집이 우정을 나누며 재미있게 살아가자고......

한해한해가 다른 기력과 정신을 걱정하며 건강을 지키기 위해 운동 열심히 하고

아프지 말고,  조금이라도 몸이 아프면 병원에 빨리 가 진찰받고 치료 받아

세상을 하직하는 날까지 제 정신으로 건강하다 가자고 .....

수많은 꽃들이 피어 있는 길을 감탄사 연발하며 걷고

함께 사진도 찍으며 즐겁고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가평읍내로 이동해서

강릉 임교리 막국수집에 가 시원한 동치미 막국수로 점심을 먹고,

현배 친구가 병원 예약이 5시라서

4시경 아쉬운 이별을 하였다.

언제라도 시간을 내어 다시 만나자는 약속과 함께....

우울증이 있는지 의기소침해진 친구를 위해 자주 만나봐야겠다.

친구가 있어 행복한 하루를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