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화천 산소 백리길 라이딩!

4이레담 2018. 9. 28. 13:26

추석 연휴가 지나고 가을 햇살이 화창하고

맑고 파아란 가을 하늘이 집안에 있는 나를 밖으로 불러낸다.

고교동창들과 매주 목요일이면 함께 자전거를 탄게 벌써 3년 째다.

오늘같이 날씨 좋은데 매일 타던 의암호반 라이딩을 또 돈다는 알림이 왔지만

미리 준비한 차를 가지고 서둘러 공지천 모임장소로 가니

친구 3명이 이미 와 기다리고 있었다.

늘 그러하듯이 의암호반 라이딩을 할 자세로...

"오늘은 화천 산소길 라이딩 갑시다"

나의 갑작스런 제안에 모두 놀라며 좋다고 한다.

자전거를 내차에 모두 싣고 화천으로 떠났다.

한 시간여를 달려 '붕어섬' 주차장에 차를 대고 자전거를 내려서

우선 붕어섬을 한 바퀴돌며 가을 호수에 뜬 섬 경치를 감사하고 사진도 한 장 찍었다.

시원한 호수의 물과 좋아하는 친구들의 표정이 나를 기쁘게 했다.


붕서섬을 나와 왼쪽으로 자전거 도로를 따라 라이딩을 시작하여

"좋다, 멋있다. 아름답다...."

감탄을 연발하면서 한 10분 달려서 화천군에서 몇십억을 들여 설치한

보석반지 모양의 다리에서 인증사진도 찍었다.


수령 500여년은 넘을 것 같은 느티나무 아래서

준비해간 커피를 한 잔씩 마시며 사색에 잠기기도 하고...


호수에 떠 있는 멋진 부교를 달리다 한 컷 !

물위를 달린다는 쾌감.

그리고, 호수 옆 오솔길을 달리는 묘미도 있었고,

유명세도 있는 화천 어죽탕으로 점심을 먹으며

파전과 감자전을 안주로 화천'산천어 막걸리'도 한 잔 했다.

좋은 친구들과 좋은 날씨에 아를다운 화천의 호반을 달리고 오니

참, 즐겁고 행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