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설수설

병원비

4이레담 2012. 10. 25. 15:54

 

3주일을 입원한 병원비가 얼마나 될까? 혹시 초과가 되지나 않을지 걱정이 되어...

아침에 원무과에서 전화연락이 왔다.

973,170원이 오늘 저녘까지의 병원비란다.

다음주까지도 보험급여비로 입원해도 될것 같다.

해가 구름속을 들락날락해서 일광욕을 할까 해서 나와 앉아있어보니

햇살보다 바람이 차서 얼마 못 있고 들어와야 했다.

병원생활이 지루하기도 하여 집으로 갈까 하는 생각도 있지만....

남편의 간호와 식사 준비보다 가게와 미팅에 더 바쁜 아내에게

하루 세끼 눈치밥 얻어 먹는게 싫어서 망설여 진다.

내 처지가 왜 이렇게 되었을까?

아내에게 허벌라이프라는 건강식품 가계를 하게한것 때문이다.

이제 처음 시작한지 얼마 안돼 좀더 안정이 되면 괜찮다고 하는 아내의 말이다.

지금 후회해 본들 소용없지만 마음속에 후회막급이다.

아내는 삶의 활력이 생기고 잠도 잘 자고 아픈몸도 괜찮다고 하지만...

나의 마음의 병은 점점 커져가는 것은 모르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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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교감에게서 전화가 왔다.

이달 30일까지가 병가 60일이 되는데 11월 1일 부터 출근할 수 있느냐고....

병가 후 모자라는 날은 연가 처리를 하라고 했더니...

내가 전에 교감이 왔을때 병가가 끝나면 출근할거라고 해서

 전담교사와 약속을 이달 말까지 했기때문에 곤란하단다.

아이들과도 11월 1일부터 나오신다고 말했다고 해서..

아이들에게 그렇게 약속했다면 나가겠다고 했더니 수석교사와 의논을 해서 알려준다더니..

결국 11월 5일 월요일부터 출근하라고 한다.

교감은 자기 생각만 하는것 같은데 내가 아이들과 교사들 생각은 안하고 있다고 여기나?

속이 좀 뒤틀렸지만 참고 고맙다고 했다.

기분이 찝찝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