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에서...
시끄러운 차 소음때문에....
4이레담
2012. 9. 24. 18:26
(충북 옥계폭포 )
삐닥하게 열린 손바닥만한 창으로 들어오는 차량의 소음으로
잠을 푹 자지 못했다. 요 며칠 집에서 자던 아내가 모처럼
어제밤에는 옆 침대에서 잤는데 나와 달리 차소음을 잘 몰랐단다. 다행이다.
컨디션이 나빠서인지 힘없이 병원에 오는 아내가 안됐어서
이제 거동도 웬만큼하니 안와도 된다고 하면서
"그렇게 빌빌거리라면 오지 말아요"
라고 했더니 무척이나 서운하고 마음에 상처가 됐는지
언제나 자신을 생각해 주지않고 늘 팔팔하고 씩씩해야 한다면서....
나의 본심은 그런뜻이 아니였지만 오해하게 만든 내 잘못이 크다.
침대 두개가 놓은 좁은 병실에서 화창한 가을날 하루해를 또 보낸다.
교장에게 전화를 해서 강사채용 여부를 물어보니 아직 구하지 못했단다.
다음주부터 어떻게 해야할지 걱정이 된다.
채용할 사람이 없으면 전담교사를 투입한다는데....
다 낳지 않아 목발을 짚고서라도 내가 출근을 해야할지....
교장은 그러지 말고 완전하게 치료하고 오라고 하지마는.....
영숙은 퇴계동 시음회와 우리가게 시음회를 한다고 일찍 가봐야한다며
고구마를 구워다 주고 서둘러 나갔다.
아, 여전히 들려오는 자동차의 소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