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에서...
열 하루째 되는 날
4이레담
2010. 9. 14. 17:45
(환자 팔찌)
아침운동 삼아 아내와 함께 집을 나섰다.
등산 스틱을 짚었는데도 다리가 헛 지피는게 꼭 술 마신뒤
정신없이 거리를 걷는 상태다.
다리에 힘이 없고 제대로 제어가 않된다.
20도 정도의 비스듬한 길을 지팡이에 의지하며 걷는데 온 몸에
후끈 땀이 나고 숨이 가쁘다.
많이 체력이 떨어진것 같고 몸의 기능이 정상이 아니다.
엄지,검지, 중지까지는 감각이 되살아 났는데
아직 약지와 새끼손가락은 감각이 없이 저리다.
점심은 새로 문을 연 전복 전문식당에 가 전복 돌솥 영양밥을 먹었다.
먹으면 화장실에 가야하고 묽은 변을 본다.
약을 먹어서 인지 늘 배가 싸르르 아프다가 변을 보는데
배뇨에 또는 수술후의 내장 기관에 무리를 주지 않기 위함이겠지.....
우체국 암 보험에서 1590만원이 입금되었단다.
입원 수술비는 실비로 나온것 같다.
8년전에 암 보험을 잘 들어둔것 같다.
학교에서 이번주 금요일에 문병을 온다는 연락이 왔다.
아이들이 많이 흐트러져 있어 새 담임 선생님이 힘드신가 보다.
한 달 더 병가를 내야할 것 같은데 걱정스럽다.
내 몸이 완전히 회복이 되어야 출근 할 수 있을텐데.....
오늘 저녁밥은 아들들과 며느리, 손녀와 함께 할 계획인것 같다.
큰댁에서 보내온 쇠고기를 변하기 전에 먹어야 하겠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