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실에서 바라보던 한강 전경
서울아산병원 115-1호실 3호 침대에 누워 바라본 전경
(침대에서 머리를 우로 돌리면 바로 보이는 전경)
아산병원 신관에서 바라보는 전경은 정말 환상이다.
이래서 한강 조망권때문에 아파트 시세가 엄청난 차이가 나나보다.
시쳇말로 아무리 작은 아파트라도 한강이 보이면 10억이란다.
8차례의 밤을 보내고 9번째날에 퇴원을 하면서
그 아픔을 참을 수 있었던것도 다 이 아름다운 전경덕분인것 같다.
다시 이런 전경을 볼려면 병원 입원 말고 멋진 호텔에 묵는 수 밖에 없을 것 같다.
언젠가 아내와 서울 관광을 가서 한강 유람선을 타보고 싶고
자전거를 타고 한강변을 달려보고 싶다. 꼭 이루고 싶다.
오늘
배에 남은 봉합 철사를 모두 제거했다.
째서 벌어진 부분을 호치켓심 같은 걸로 봉합해 놓았던것을
정형외과에 가서 제거하고 소독을 하고 왔다.
낼 쯤엔 가볍게 샤워를 해 봐야 하겠다.
여전히 다리에 힘이 없고 살짝살짝 현기증도 난다.
아직은 약지와 새끼손가락의 저림이 여전하고 약간의 배 땡김이 있다.
열심히 걷기운동하고 골반 저근운동하여 빨리 회복해야겠다.
아주 오랫만에 아내는 목 견이 치료와 침을 맞으러 갔다.
언제나 밝은 얼굴로 곁에서 수발을 들어주고 따스한 손길을 보내주어
아내가 너무 고맙다.
어제까지 지정대던 비가 그치고 오늘은 파란 하늘에 구름이 떠있는
전형적인 가을 날씨다.
날씨와 추석 대목 때문인지 과일이나 채소값이 참으로 비싸다.
예년에 3-4배는 비싼것 같다.
올 추선 차례는 내가 아픈관계로 지내지 못하고 성묘나 다녀올 계획이다.
아내가 지금 내가 젤 좋아하는 꽈배기를 사왔다.
맛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