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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원 이튿날
4이레담
2010. 9. 2. 11:35
입원 이틀이 되는 날이다.
밤새 태풍이 몰아쳐 바람소리 빗소리가 참으로 요란했다.
창밖으로 보이는 올림픽 대로에 차들이 움직이지 못하고 멈춰있고
초속 2~30미터의 강풍에 가로수들이 누웠다 일어났다 흔들린다.
06시 50분쯤에 간호사가 와 채혈을 해 갔고,
07시 15분에는 혈압과 체온을 체크해 갔다.
07시 40분에 아침밥이 나왔고, 08시 06분에는 주치의인 김청수 과장이
병실 순회를 왔다. 그리곤 오늘 검사할것과 내일 수술 시각이 12시라고
알려주고 나갔다.
09시 40분 골밀도 검사를 신관 영상촬영실에서 했고
09시 50분에는 뼈 영상촬영(뼈 스캔)을 위한 방사성 의약품 주사를 맞았다.
3-4시간 뒤인 13시20분에 뼈 스캔을 한다.
10시가 좀 넘어서는 영양사가 와서 식사에 대한 불편사항을 묻고 갔다.
점심은 먹고 금식을 해야하며 저녁 8시에 MRA 검사를 한다.
밤에는 장을 비우기 위해 4리터의 약물을 마셔야 한다.
고통이다. 찝질하고 메스꺼운 물이기때문이다.
아내가 옆에서 위로와 힘을 불어넣어 주어 고맙다.
오후에는 며느리가 병원 진료차 온단다. 빗길에 조심운전해야 할텐데....
내일 수술을 위해 본격적인 준비를 하는 날인것 같다.
민영 병원이라서인지 참으로 친절하고 서비스가 좋다.
특실 환자라 더 잘해 주는건진 몰라도....